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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TP 또는 ENTP 가 나오고

    3N살이 넘도록 땅굴을 파보는게 무슨 기분인지 몰랐던 내가 우울증, 불안장애에 걸릴 꺼라고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뭐 나는 알았겠나

    1) 스트레스가 온 몸의 아픔을 가져오고

    2) 다이어트약 처방받으러 갔다가 울면서 나오고

    점집가서 대성통곡하고 나오고

    3) 손이 덜덜 떨리고, 숟가락을 드는데 달달 떨리고

    4) 심장이 터져서 숨을 못 쉴 것 같고

    가끔은 숨을 왜 참고 있는지 모르겠고

    숨 쉬는 방법을 까먹은거 같고

    5) 불면증으로 2일씩 밤새고 출근은 기본이고

    6) 또는 과수면으로 출근내내 수면 상태로 일을 하거나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모름)

    7) 회사가 다와가면 어지럽고 눈앞이 핑 돌고 숨쉬기 어지럽고

    8) 어느날은 홧병처럼 화를 그렇게 내다가

    9) 어느날은 가족상처럼 울고

    10) 결정적으로 회사의 작은 창문으로 누군가 자살을 했었는데 고인을 이해 할 수 있었고

    그 창문이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왜 회사에서 그랬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럴 마음이 없지만)

    기본적으로 감정이 up & down 이 굉장히 심한 상태로

    여기까지는.....

    그래 나는 잘 참았다

    나름 스트레스 조절하고

    잘 버티며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다

    근데 10월 어느날

    점심먹고 자리에 앉아 일하는데

    나도 모르게 참아지지 않고

    자리에서 눈물이 주르르륵

    안되겠다 싶어서 휴게실가서 울려고 했는데

    대성통곡

    남들이보면 누가 돌아가신 줄 알았다

    다른팀 후배도

    팀원도

    나도

    숨이 넘어가게 그렇게 1시간 넘게 울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오후 반차내고

    가장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일단 찾아서

    상담 가능여부 묻고

    무조건 대기 명단에 올리고 상담을 받았고

     

    ​결과는 불면증, 우울증,
    회사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

     

    (2022.06)

    그렇게 지금까지 9개월째 약 복용 중

    요근래는 스트레스로 인해 과수면이 오거나 불면증을 앓아 상담 후 5월 중순경부터 수면제성분의 약을 처방 받았고 수면의 질은 훨씬 좋아졌다

     

     

    (2022.07)

    22.06 중순부터 수면제성분의 약을 한단계 높였으나 처음에 잠시 효과를 보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벽에 1회는 반드시 깼으며(회사 스트레스는 아니지만 그냥 한번씩 깸)

    [7/5 병원 방문 예정 상태

    건강검진 시에는 약 복용 지속해도 되는지 물어볼 것 -》하루 전 중단 할 것]

     

     

    (2022.09 초)

    22.08 둘째주까지 무슨 정신으로 출근하고 일 했는지 모르겠고 전혀 기억에도 없고,

    아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일수도 있겠다

    셋째주부터 남은 연차 소진과 동일 질병의 잔여병가 4개월+장기근속휴가2주+차년도 연차사용까지 사용하여 23.01월까지 쉴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내가 진짜 하고싶은 일은 무엇이며

    완쾌라 하면 예전의 나로 돌아와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재충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복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복직 후 직무 수행이 지속한가, 복직 후 재발하지 않도록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등 고민을 해야겠다

    그렇게 하기로 담당님(팀장님)과 면담하였고 의사쌤은 나같은 경우는 사유가 분명하고 확실한 경우라 병가 이후 상태가 호전되어 약물 단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하고 조절이 가능하지만 다시 복직을 한다면 본인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고 했다

     

     

    (2022.09 말)

    병가기간 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하기는 나에게 너무 힘든일이고

    지인회사에 재능기부 겸 감을 잃지 않기위해 잠시 도와주기로 했었다

    그렇게 일을 도와준지 한달차....

    가족회사는 왜 모두가 말렸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고

    변하지 않을 이곳을 떠나는게 맞다 생각을 할때쯤 병원 상담을 가야했다

    역시나 온 몸의 촉과 감각이 말해주듯

    스트레스로 공황장애가 시작되는 증상이였고

    바로 다음날 마무리하고 재능기부는 끝을 냈다

     

     

    (2022.10초)

    긴긴 고민을 끝으로 복직을 마음 먹었는데

    마음 먹자마자 불안장애 시작

    심장이 터져서 숨을 못 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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